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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자원공사 시화단지 분양지연으로 업체들 도산[박상후]

수자원공사 시화단지 분양지연으로 업체들 도산[박상후]
입력 1998-11-18 | 수정 199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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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울리는 공기업]

    ● 앵커: 수자원공사가 경기도 안산에 시화산업단지 분양사업을 돈이 없다며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때 입주하지 못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안산의 시화산업단지, 곳곳에 지반 침하를 측정하는 시설이 세워져 있고 한 켠에서는 성토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지난 6월말까지는 끝났어야 할 기반 조성 공사가 아직까지도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조성공사 시행자인수자원공사측이 공기를 맞추지 못한 것입니다.

    ● 수자원 공사 관계자: (도로) 포장은 내년까지… - 내년 언제?

    예산 집행이 돼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저희 회사도 자금사정이 어려워…

    ● 기자: 입주계획이 차질을 빚어지면서 219개 입주예정업체 가운데 사정이 다급한 83개 업체는 계약금의 반을 위약금으로 물고 해약했습니다.

    ● 강찬호 (공단 입주대책위원횐 총무): 10%라도 받아와서 종업원 월급이라든지 부도에 직면해 있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부득불 그 방법을 선택을 한 거고…

    ● 기자: 30개 업체는 이미 부도를 맞았고, 50개 업체는 수자원공사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해약을 하더라도 위약금은 내지 못하겠다며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 수자원공사 관계자: 무슨 문제가 있는지?

    ● 입주업체 관계자: 상품을 운반할 차량이 이 상태로 어떻게 들어가나.

    ● 기자: 결국, 공기업인 수자원공사가 재원조달 계획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한 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많은 민간 기업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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