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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종도 신공항 보안설비 업체선정 말썽나 원점검토[이동애]

영종도 신공항 보안설비 업체선정 말썽나 원점검토[이동애]
입력 1998-11-18 | 수정 199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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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썽나자 원점검토]

    ● 앵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보안장치 설비업체의 선정 과정에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이동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신공항 건설공단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할 보안장치 공급 업체로 다섯개 응찰업체 가운데 현대정보기술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업체 선정 넉달 전인 지난 4월, 공단 측이 입찰참가 업체들에게 제시한 이른바 제안요구서를 작성하는데 바로 현대정보기술이 자문을 해 줬다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입찰시험 문제와 답안 작성을 미리 귀뜸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탈락한 업체들의 공통된 불만입니다.

    ● 탈락업체 관계자: 조언 받으려면 각 경쟁사에서 다 받아야지 한회사만 해서 되겠는가.

    굉장히 불공정한 시안이라고 본다.

    ● 기자: 신공항 공단 측도 사전에 특정업체의 자문을 받은 점을 인정합니다.

    ● 신공항 건설공단 관계자: 자기가 (현대정보기술) 설계했기 때문에 제안요구서에 들어가는 내용은 설계 성과물 이용할 수밖에 없다.

    ● 기자: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이재선 의원도 이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 이재선 의원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국책 사업에 절차상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이처럼 문제가 커지자 뒤늦게 공단 측은 계약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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