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금강호 순항중- 중계차 연결[김현경]

[금강호 순항 중]

● 앵커: 그러면 여기서 북한쪽으로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금강호 선상의 MBC 중계차를 다시 한 번 불러보겠습니다.

김현경 기자!

● 기자: 네, 금강호 7층 갑판입니다.

● 앵커: 전해 주십시오.

● 기자: 금강호는 지금 약 30분전에 강릉 앞바다를 지나서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제 시계로 약 9시 48분 정도 됐는데요, 지금 이 시각에 남서쪽으로 아주 희미하게 강릉시내의 불빛이보이고 있습니다.

또, 갈매기가 금강호를 따르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현대 금강호 내부에는 축하공연이 끝나고 MBC 취재에 동행한 영남대 유흥준 교수의 금강산 답사 강연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유 교수가 이미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해서 금강산을 샅샅이 답사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많은 승객들이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7시 30분쯤부터는 국내 핸드폰이 지금 송·수신 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배안에 설치된 4대의 공중전화에 줄을 서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탑승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금 초속 15m의 강풍, 그리고 3,4m의 높은 파도에 유람선이 흔들리면서 관광객 일부는 쇼핑센터에서 멀미약을 구입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속도로 계속 순항하면은 금강호는 0시 30분쯤에 속초를 지나고, 2시 50분쯤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내일 새벽 6시 금강산의 관문인 장전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C는 오늘 마감 뉴스을 통해서도 역사적인 첫 금강산 관광을 떠나는 금강호의 상황을 생생히 중계방송 해 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금강호에서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