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홍콩 경제인만나 화교자본 투자 당부[김성수]

[화교자본 투자환영]

●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홍콩의 경제인들과도 만나서 한국에 대한 투자, 특히 화교들이 많이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한국과 홍콩의 경제인들이 주최한 연설회에 참석해 우리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역설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활동이 부진했던 화교 자본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경쟁력있는 기업가들이라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는 경제로 한국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현재 한국의 주식가격이 아주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투자할 가장 좋은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홍콩지역 동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홍콩지역 동포들이 고국의 경제위기 극복과 제 2의 건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정부를 믿으세요.

정부가 제대로 할 겁니다.

그 대신 여러분도 제대로 하세요, 그래서 성공하세요.

그래 가지고 우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고 21세기 세계 인류 국가로 같이 만듭시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이어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홍콩은 우리와 네 번째 교역국으로 앞으로 동남아 전진 기지로서 더욱 중요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하루 홍콩에서 머문 뒤 9박 10일간의 순방외교를 마치고 내일 오후 귀국합니다.

홍콩에서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