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또 늦었다]
● 앵커: 오늘 일부 언론사 취재진은 북한 측의 입국 거부로 배에서 내리지 못했습니다.
장전항 도착해서 관광길에 나서기까지 정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관광객 900여명 등 모두 1,400여 명을 태운 현대 금강호가 장전항에 접안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쯤,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었습니다.
금강호는 장전항에서 17마일 떨어진 제1 도선 지점에 예정대로 오늘 새벽 4시쯤 도착했지만 부근의 높은 파도로 북한 도선사가 나타나지 않아 2시간 가량 대기해야 했습니다.
금강호는 결국 장전항에서 5마일 지점인 제2 도선까지 들어간 이후에야 북한측 도선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전항 입항 지연으로 금강산 관광도 예전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전 10시쯤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오늘 관광은 영하의 날씨에다 새찬 바람까지 불어서 일부 노인 관광객은 일부 일정을 포기한 사태도 빚었습니다.
● 금강호 관광객: 노인분들은 중간에 등반하다가 포기하시는 분도 많아 큰 어려움 겪었으나 워낙 경관이 빼어나 모두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 기자: 또, 한국방송공사 KBS와 조선일보 취재진, 통일부 소속 공무원 등 20여 명은 북한 당국의 입국 거부로 하루종일 배안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현대측은 이에 대해서 이들의 입국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북한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뉴스데스크
장전항 도착에서 관광까지 과정 정리- 또 지연[정경수]
장전항 도착에서 관광까지 과정 정리- 또 지연[정경수]
입력 1998-11-19 |
수정 199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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