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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고교 교사들 뒷돈 받고 특정 부교재 채택[고영성]

대전 중고교 교사들 뒷돈 받고 특정 부교재 채택[고영성]
입력 1998-11-19 | 수정 199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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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돈 받고 채택]

    ● 앵커: 대전지역의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이 특정한 부교재를 채택해주는 대가로 서적 판매상들로부터 사례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에 고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대전 모 여중 주임교사 송 모씨 등 3명의 학년주임 교사들은 부교재를 채택해주는 대가로 380만원씩을 서적 판매상 최 모씨로부터 각각 받았습니다.

    이 학교 교장 추 모씨는 30만원의 사례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참고서를 사지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 이종기 수사과장 (충남지방 경찰청): 아침 자습시간에 방송 수업을 많이 했다는 거에요 - 그럼, 안 살 수가 없었겠네요

    ● 기자: 대전 모 중학교 교감 김 모씨는 학생들로부터 1인당 3,500원씩을 거두어 모의고사를 실시하면서 특정 서적상이 추천하는 문제지를 이용해 주고 1부에 500원씩의 사례비를 받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최고 수백만원까지 돈을 받은 교사는 무려 127명, 확인된 액수만 2억원이 넘습니다.

    한 서적 판매상의 경리 장부입니다.

    이 장부를 보면 업자가 교사들에게 부교재 채택 대가로 지급한 채택비와 접대비는 한달에 무려 2,500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 이종기 수사과장 (충남지방 경찰청): 서점마다 돌아오는 거를 취합을 해가지고 300권 이상 될 때 납품가격의 10내지 15%를 채택비로 건네주고 있었습니다.

    ● 기자: 충남지방 경찰청은 교재 채택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교사 가운데 50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교사는 교육청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고영성입니다.

    (고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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