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주 원장 사퇴]
● 앵커: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이 오늘 오후 총무원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새 국면을 맞게된 조계종 분규,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오후 기자회견): 제 29대 총무원장 후보자격 사퇴 의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 기자: 송월주 총무원장의 사퇴표명은 이번 출마를 3선 출파로 보는 부정적인 여론과 월하 종정과의 갈등, 그리고 세 불리기에 실패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송 원장측은 중앙종회를 축으로 반대파인 월탄 스님측 의 정화개혁회의에 맞설 범 개혁연대 세력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화개혁회의 측은 종원과 종법을 6개월 안으로 재정비해 종단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월탄 상임위원장 (정화개혁회의): 우리 불교에는 이익이 없고 우리 국민에게 미안하고 하기 때문에 이것은 대화로써 풀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이에 따라 조계종 분규는 앞으로 중앙 종회와 정화개혁회의 사이에 종권 다툼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종단 운영의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새벽 5시 10분쯤 월주측 스님 2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이 조계사 총무원 진입을 시도하면서 월탄측 스님들과 격렬한 충돌를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계사에서 수개월 간 농성을 해온 모 회사소속 노조원 서 모씨가 날아온 돌에 머리를 맞아 입원하고 스님 6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MBC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뉴스데스크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 후보 사퇴 선언[김소영]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 후보 사퇴 선언[김소영]
입력 1998-11-19 |
수정 199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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