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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간첩선 침투시 작전도 경계도 실패[임태성]

북한 간첩선 침투시 작전도 경계도 실패[임태성]
입력 1998-11-21 | 수정 199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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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도 경계도 실패]

    ● 앵커: 어제 강화도 앞바다까지 왔다가 북으로 돌아간 북한 간첩선 침투사건에 대해서 합동참모본부가 간첩선 경계와 소탕작전 모두 실패했다고 시인했습니다.

    3시간동안 간첩선이 북으로 도주할 때까지 우리 군은 왜 그렇게 무력했는지, 임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어제 새벽 우리 해안부대 야간감시 장비에 잡힌 북한 간첩선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강화도 장곶 해안으로 접근한 뒤 20여분 동안 해안 경계 상태를 살펴보던 간첩선은 조명탄이 터지자 석모도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으로부터 1.5Km 정도 떨어진 거리였습니다.

    수심에 따라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도주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오늘 침투 간첩선을 놓친 것은 유람이라며 작전 실패를 시인했습니다.

    또, 해안 상륙은 막았지만 그 전에 간첩선이 어느 경로로 우리 영해에 침투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이 부분에 관한 한 경계에 실패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더에 포착된 간첩선을 놓치게 된 문제에 대해선 새벽 2시 47분부터 4시 44분까지 약 2시간동안 간첩선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무명지역에 숨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현재 검열단 요원을 현지 해군 해병부대에 보내 이번 작전과정 전반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기위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합동심문 결과, 북한 간첩선은 노동당 작전부 해주연락소 소속으로 침투를 포기한 뒤 황해도 연안 남쪽 불당포 기지로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C 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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