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린 묘향산]
● 앵커: 금강산관광으로 갈 수 없는 땅, 북녘 산하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은 더해갑니다.
뉴스데스크는 최근 구한 묘향산의 가을풍경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차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천하 제일이라는 묘향산의 물빛이 시리도록 맑습니다.
가을산의 서늘함을 덜어주는 것은 역시 산을 찾아주는 사람들의 인기척입니다.
비닐봉지에 담은 먹을거리나 어색한 넥타이차림에서 풍기는 남루함이 개의치 않아 보이는 모습이 떼묻지 않아 보입니다.
아이들이 모인 곳이야 늘 왁자지껄 한 법, 처음보는 사람에게 사진 한 장을 부탁해 봐도 결례는 아닐 듯 합니다.
사람의 내왕이 많지않는 곳이라 해도 맑은 물과 수려한 숲을 지키려면 금지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도 취사금지가 눈에 띄지않는 것이 신기합니다.
물소리를 끼고 앉아 구수한 연기를 피워보는 즐거움이 가을산의 풍취를 더해줍니다.
보현사 비석이 남아있는 총탄자국이 동족상잔의 아픔을 되살아나게 하지만 그래도 묘향산의 가을은 깊어갑니다.
MBC 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뉴스데스크
최근 눈시린 묘향산 가을 풍경[차경호]
최근 눈시린 묘향산 가을 풍경[차경호]
입력 1998-11-23 |
수정 199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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