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아 힘내라]
● 앵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돌보면서 어렵게 살고 있는 초등학생 소녀가장 김수진 양의 사연이 어제 뉴스데스크에 보도되자 수진양을 돕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수진이는 오늘 이런 이웃의 온정에 울고 웃었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 신장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돌보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김수진 양의 사연이 보도되자 문화방송 보도국엔 수진양을 돕겠다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 그 학생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직접 찾아가기는 힘드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통한 온정은 오늘 하루 성금으로 답지했습니다.
● 은행 관계자: 오늘 하루 78명이 천 62만원 입금하셨습니다.
● 기자: 쌀 한 봉지와 석유 한 통을 허겁지겁 이고 온 아저씨, 누구라는 말도 없이 김치 한 통을 슬며시 밀어넣고 간 아주머니, 수진이의 집에도 온정의 손길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 홍광수 (충신교회): 쌀이나 한 가마지 갖다놓고 석유나 한 통 우선 갖다 들여놔야 되겠다 이런 생각에서 그것만…
● 기자: 이렇게 수줍은 듯 정성의 손길을 내미는 낯선 아줌마 아저씨들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수진이네 셋방은 오늘 모처럼 웃음꽃으로 가득 찼습니다.
● 김양호 (수진양 아버지): 천배 만 배 고마움을 느끼고 항상 기도드리겠습니다.
● 기자: 고맙다는 말을 연신 되네 이는 수진이, 그 작은 가슴속 한 가운데는 아직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 김수진: 엄마가 돌아오고 아빠 빨리 나아가지고 같이 살고 싶어요
(김성우 기자)
뉴스데스크
시한부 아버지 돌보는 김수진에게 온정 답지[김성우]
시한부 아버지 돌보는 김수진에게 온정 답지[김성우]
입력 1998-11-23 |
수정 199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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