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황 유럽 시샘]
● 앵커: 최근 우리 조선업계가 초대형 유람선을 수주하는 등 유럽업체의 고유 영역까지 파고들자 EU, 곧 유럽연합이 우리 업계가 덤핑 판매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상마찰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주 대우중공업은 지금까지 주로 유럽업체가 만들어온 천5백인선급 대형 카프리 선박 건조계약을 그리스 회사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덩치만 컸지 이득이 그리 크지 않은 컨테이너 선박이나 유조선을 주로 생산해온 국내업계로써는 이제 이익이 많이 남는 장사에 새로 뛰어든 셈입니다.
여기다 액화 천연가스 운반선이나 군함 등 각종 특수선박 부문도 크게 증가해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을 누리자 이 분야를 자신들의 고유 영역으로 생각해온 유럽 국가들이 최근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주 한국조선업계가 IMF에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아 덤핑 수주에 나섰다며 반 덤핑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신구식 차장 (한국 무역협회 국제통상부): 이러고 있다가는 한국 업체나 한국 조선업계에 완전히 세계 조선시장을 갖다가 잠식당하는 것이 아니냐, 이러한 위기감이 증폭된 것이 최근에 더욱 더 통상마찰의 강도를 높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이렇게 유럽 선진국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오자 국내 통상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국내업체가 저가 수주경쟁을 자제하고,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뉴스데스크
우리 조선업계 호황에 유럽 덤핑 주장하며 반발[이진희]
우리 조선업계 호황에 유럽 덤핑 주장하며 반발[이진희]
입력 1998-11-23 |
수정 199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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