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사자 속출]
● 앵커: 프랑스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한파가 몰아닥쳐서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파리에 김정오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대부분의 동사자들은 노숙자이거나 취한 사람들입니다.
기온이 최저 영하 26도까지 내려간 폴란드에서는 술 취한 노숙자가 대부분인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영하 15도의 모스크바에서는 15명이, 그리고 폭설이 내린 루마니아에서는 50명 가까운 희생자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프랑스에서도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갔던 지난 주말 사흘동안 5명의 노숙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노숙자 (파리): 종교단체나 자선단체 등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나, 내 동반자만 잃었다.
● 특파원: 프랑스에는 40만 명으로 추산되는 노숙자들이 있습니다.
다리 밑 교각사이나 강가 둔치, 폐가, 더러는 지하철역이나 지하철 환기통이 뿜어져 나오는 건물 앞에서 밤을 지샙니다.
● 시민: 노숙자를 위한 보호시설 있으나 그들은 습관이 돼서 거리에서 산다.
● 특파원: 동부 유럽은 여전히 영하 20도권, 남부 이탈리아도 폭설과 결빙 때문에 동사자가 잇따르는데다가 5천5백만 명의 절대 빈곤층이 살고 있는 유럽대륙이 곳곳에서 들리는 스산한 앰블런스 소리와 함께 얼어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김정오입니다.
(김정오 기자)
뉴스데스크
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 동사자 속출[김정오]
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 동사자 속출[김정오]
입력 1998-11-23 |
수정 199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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