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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0년]"회사 월급이 회수권"

[20년]\"회사 월급이 회수권\"
입력 1998-11-24 | 수정 199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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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권으로 월급]

    ● 앵커: 운전기사들에게 월급으로 회수권을 주는 시내버스 회사가 있습니다.

    광주의 윤근수 기자입니다.

    ● 기자: 광주시 각화동과 나주 영산포를 오가는 160번 시내버스, 무단증차와 노선연장 등으로 적발돼 올들어서 이 회사가 받은 과징금은 8차례에 700만 원이 넘습니다.

    그렇지만 160번 버스의 불법운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징금보다 불법으로 얻는 수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 버스 기사: 하루 운행하면 돈이 얼마가 들어오는데.

    과징금 물고 말지.

    ● 기자: 불법운행이 계속되자 경쟁회사들은 이 회사에서 가져오는 회수권과 토큰은 일체 돈으로 바꿔주지 말라고 운송사업 조합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 광주 시내버스사업조합 상무: 우리 손님 다 뺏어가면서 돈 바꿔달라고 하면 우리는 저희들 위해 장사하나…

    ● 기자: 결국, 돈줄이 막힌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이달치 월급 일부를 회수권으로 떠 안겼습니다.

    ● 버스 기사: 이거 (회수권) 어디가 팔 수도 없어 자녀라도 있으면 몰라도 없는 사람들은 쓸데 없어…

    ● 기자: 불법에 또다른 불법으로 대응하는 업주들의 밥그릇 싸움에 힘없는 운전기사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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