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로 연기]
● 앵커: 사고로 전신마비의 장애인이 된 영화 '슈퍼맨'의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가 연기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리브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선 기자입니다.
- 119에 전화요망!
범죄사건을 보고해 달라.
● 기자: 크리스토퍼 리브는 그의 생명줄인 플라스틱 호흡장치를 단 채 영화 '이창'에 출연합니다.
지난 54년 제작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현대판으로 제작한 이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리브는 자동차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건축설계사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리브의 처지를 십분 살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비록 전신마비의 몸이지만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해서 휠체어를 호흡으로 조정하며 아파트 안을 돌아다니고 음성으로 컴퓨터를 조작합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무료함에 지쳐서 자기 방 뒷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다가 맞은편 건물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그의 목격담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영화의 도입부입니다.
- 다음번에는 119에 전화 걸지 마라.
그가 어젯밤 그녀를 죽인 것 같다 몸놀림이 자유롭지 않은 크리스토퍼 리브는 카메라가 주로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게 되자 얼굴 표정 위주로 연기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 크리스토퍼 리브: 영화 출연 이유는 전신마비 장애자가 어떤 것을할 수 있는지… 장애자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 기자: MBC 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
뉴스데스크
크리스토퍼 리브 전신마비로 영화 <이창> 연기[박영선]
크리스토퍼 리브 전신마비로 영화 <이창> 연기[박영선]
입력 1998-11-24 |
수정 199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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