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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방일 장쩌민 중국 주석 공동선언 서명거부 파문[유기철]

방일 장쩌민 중국 주석 공동선언 서명거부 파문[유기철]
입력 1998-11-27 | 수정 199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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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일 역사 갈등]

    ● 앵커: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선언에 서명을 거부하면서 中·日 두 나라 관계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일본대로 편치 않은 표정이고, 과거 청산문제는 계속 짐으로 남게 됐습니다.

    도쿄의 유기철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일본의 안이한 과거 인식을 담은 공동선언의 서명 거부, 기회가 생길때마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을 비난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일황과의 만찬에서 이례적으로 인민복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아픈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측의 심기가 편할리 없습니다.

    지난달 초 한국에 상당수준의 사죄를 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후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 김 대통령의 경우 역사 청산 의지가 분명히 있었으나 이번엔 반드시 그렇지 않았습니다.

    ● 특파원: 일본내 일부 보수우익 단체는 장 주석이 흘러간 중화사상에 젖어있다고 흥분했습니다.

    과거 청산 다음으로 타이완 문제를 꼭 언급하는 장 주석의 행보에는 나름대로 계산된 흔적이 엿보입니다.

    일본의 침략사에 면죄부를 주지않고 미국과 일본의 공동 전선에 지렛대로 남겨두겠다는 의사표시입니다.

    일본도 이를 잘 알지만 대응할수록 멍에만 무거워지기 때문에 입지가 좁습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일찌감치 털어버리지 못한 일본은 경제협력만으로 해법을 찾는데 한계를 절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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