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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베트남 방문, 쩐둑 주석 정상회담[김성수]

김대통령 베트남 방문, 쩐둑 주석 정상회담[김성수]
입력 1998-12-15 | 수정 199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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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베트남 방문, 쩐둑 주석 정상회담]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과거 씻고 미래로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베트남을 방문해서 쩐둑 루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두 나라가 불행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과거사를 언급했고, 두 나라 정상은 이런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대우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곧바로 주석궁을 방문해 쩐둑 루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냉전이라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양국이 불행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과거사를 언급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같은 불행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으며, 루엉 주석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베트남 참전과 관련해 과거사를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 박지원 대변인: 양국 정상은 불행했던 과거사를 매듭지음으로써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기자: 오늘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5억 달러 규모의 주요 건설사업과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 그리고 가스유전 개발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엉 주석은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베트남에 지원하고 있는 경제개발 기금을 늘려 내년에 4,250만 불을 더 지원하고 300만 불의 무상원조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호치민 묘소를 참배함으로써 베트남과의 관계발전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할 계획입니다.

    하노이에서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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