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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슈퍼주인 발목절단 사건 수사 원점[연보흠]

슈퍼주인 발목절단 사건 수사 원점[연보흠]
입력 1998-12-15 | 수정 199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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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주인 발목절단 사건 수사 원점]

    ● 앵커: 슈퍼마켓 주인 발목절단 사건 수사가 원점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피해자 정씨의 진술은 오락가락 하고 있고, 경찰은 사건 해결에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정씨는 오늘, 3년 전 천5백만 원을 빌려간 박 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자신이 심하게 빚 독촉을 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 피해자 정 모 씨: 나한테 숱하게 맞았어요.

    원한이 깊었죠.

    ● 기자: 그러나 박 씨는 이미 3년 전 정씨를 피해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고, 박 씨가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반응입니다.

    사건 당시 기절하는 바람에 범인은커녕 발목이 잘리는 것조차 몰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씨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피해자 정 모 씨: 통증을 못 느끼고, 상황을 보지 못했다는 게 나도 이해가 안돼요.

    ● 기자: 경찰은 또, 발목이 잘린 뒤 2m 가량 기어 나와 구조를 요청했다는 정씨의 말에 따라 현장을 정밀 감식했지만 다리가 끌리면서 당연히 생겼어야 할 핏자국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정씨는 일부에서 제기한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가 막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피해자 정 모 씨: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와요.

    몇 백억을 준다고 해도 내가 병신되는데…

    ● 기자: 경찰은 정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중으로 다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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