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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업체 돈 뜯어온 지방 사이비 신문기자 30명 적발[이용마]

기업체 돈 뜯어온 지방 사이비 신문기자 30명 적발[이용마]
입력 1998-12-17 | 수정 199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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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체 돈 뜯어온 지방 사이비 신문기자 30명 적발]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기업체의 꼬투리를 잡아서 돈을 뜯어 온 지방 신문기자 30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기자증을 만들어서 팔기도 했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파주시청 주재기자들은 비리업체가 발견됐을 때 광고를 따내는 순번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규칙대로 돌아가면서 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뜯었습니다.

    ● 피의자: 광고를 한 두 사람에게만 많이 주면 분란이 일어나므로…

    ● 기자: 또, 기자증을 가지고 있으면 법규 위반이나 세금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쉽다며 수백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천5백만 원의 공사대금 대신 기자증 8장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각종 기념식을 개최해 감사패를 만들어 주고 한 개당 2-3백만 원씩 챙겼습니다.

    국회의원은 몇 억을 먹어도 떡값이지만 기자는 몇 십만 원만 먹어도 구속이라며 사이비 기자도 '말 좀 합시다'라는 책을 쓴 기자 이형실 씨도 건설업체를 협박해 8백여만 원을 뜯은 혐의로 진짜 사이비 기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 피의자: (사주가 언론사를) 하나의 사업으로 생각하다보니 급여 등이 제대로 책정 안돼서…

    ● 기자: 검찰은 현대일보 파주시 주재기사 서형식 씨 등 속칭 사이비 기자 30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20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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