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선 승무원 사체1구 인양]
● 앵커: 오늘 현장에서는 간첩선에 타고 있던 사체 한 구가 인양됐습니다.
오늘 오후에 해군이 이 사체를 공개했습니다.
진해 해군작전 사령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최영태 기자!
● 기자: 네, 진해 해군작전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기자: 해군은 오늘 오전 잠수정이 격침된 현장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보이는 시체 한 구를 인양해서 이곳 진해 해군기지로 옮겨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시체는 165cm 정도의 키에 상의는 구명의를 하의는 푸른색 작업복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잠수복을 입을 수 있도록 장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시체는 우리 군과의 교전과정에서 입은 것으로 보이는 큰 상처가 왼쪽 이마에 선명하게 나 있어 이 상처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는 수류탄 한 발도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또, 잠수정을 격침시키는데 투입된 해군 고속함정 측면에는 침투 간첩이 응사할 때 맞은 탄흔도 뚜렷이 보였습니다.
해군은 이번에 침투한 잠수정이 지난 83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로 침투하다 격침된 뒤 인양된 반잠수정과 비슷한 모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 잠수정도 오늘 함께 공개했습니다.
모두 6명 정도가 승선할 수 있는 이 반잠수정은 시속 45노트의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야간침투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재 잠수정 침몰해상에는 해군 함정들이 계속 초계근무를 벌이고 있으며, 수중 음향탐지 장치인 소나를 이용해 침몰된 잠수정을 찾는 야간 수색작업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군은 침몰한 잠수정이 포착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심해 인양 함정을 동원해서 인양 작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해 해군작전 사령부에서 MBC뉴스 최영태입니다.
(최영태 기자)
뉴스데스크
간첩선 승무원 사체1구 인양[최영태]
간첩선 승무원 사체1구 인양[최영태]
입력 1998-12-18 |
수정 199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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