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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고대도 경찰 무기고 털렸다[임양재]

보령 고대도 경찰 무기고 털렸다[임양재]
입력 1998-12-18 | 수정 199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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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고대도 경찰 무기고 털렸다]

    ● 앵커: 충남 보령시의 한 섬에서 파출소 무기고가 털려 M-16 소총과 권총 또, 100여발의 실탄을 도난당했습니다.

    사건 당시 무기고를 지키는 경찰은 없었습니다.

    대전에 임양재 기자입니다.

    ● 기자: 총기 도난사건이 발생한 곳은 충남 보령시 고대도 경찰관 출장소, 고대도는 주민 300여명이 사는 작은 섬입니다.

    낙도 출장소 근무자 30살 장승현 순경은 오늘 아침 출근해 보니 초소 안에 무기고 자물쇠가 부서진 채 M-16 소총 한 자루와 권총 한 자루, 소총 실탄 210발 등이 도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간이 무기고입니다.

    2개로 돼 있는 자물쇠의 열쇠고리가 이처럼 모두 잘려져 나가 있습니다.

    도난 사건은 초소를 지키던 장 순경이 귀가한 어젯밤 8시부터 오늘 아침 9시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무기고에 자물쇠는 쇠톱으로 잘리고, 비상벨 전선도 끊겼습니다.

    그러나 같은 곳에 보관하고 있던 M-16 소총 12자루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 장승현 순경 (고대도 출장소): 자물쇠가 여기 밑에 있었고, 그리고 잘린 부분 쇠붙이도 이 고리 부분이 밑에 있었고…

    ● 기자: 문제의 무기고가 있는 초소는 경찰관 1명과 전경 1명이 교대로 지켜왔지만 지난 14일 전경이 제대한 뒤로는 장 순경 혼자서 경비를 맡아 왔습니다.

    ● 이환규 서장 (보령경찰서): 전경이 한 사람 있는데 지난 14일 전역이 되었어요.

    그래서 충원이 안 돼 가지고…

    ● 기자: 군경 합동조사단은 현재,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출입을 통제한 채 주민과 방문객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양재입니다.

    (임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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