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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내버스 기사들 산타 복장하고 운전해 포근[김효엽]

시내버스 기사들 산타 복장하고 운전해 포근[김효엽]
입력 1998-12-21 | 수정 199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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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 기사들 산타 복장하고 운전해 포근]

    ● 앵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의 몇몇 시내버스 회사 운전기사들이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운전기사들 마음도 푸근해졌고, 승객들도 즐거워했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거울을 보며 수염을 매만지고 옷매무새를 다듬는 모습은 영락없는 산타클로스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타는 것은 사슴이 끄는 썰매가 아니라 시내버스입니다.

    선물로 줄 사탕과 요금 통을 들고 버스를 탄 산타를 넉넉한 웃음으로 승객을 맞이합니다.

    - 어서 오세요.

    이거 하나 드세요.

    흠칫 놀라던 승객들도 이내 즐거워합니다.

    ● 김정혜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저렇게 승객들한테 배려하니까 너무 재미있어, 너무 좋아, 올 때도 저거 타고 왔거든.

    ● 기자: 불친절과 난폭운전을 떠올리기 마련이던 시내버스에 대한 인상도 좋아졌습니다.

    ● 김현주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애들 둘 솔직히 무겁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해 주시니까 기운이 막 나는 것 같아요.

    ● 기자: 바뀐 것은 옷차림만이 아닙니다.

    ● 문의기 (동아 운수): 다른 행동을 못하는 거 같아요.

    손님들이 좀 신경질 나게 하더라도 내가 신경질을 못낼 것 같아요.

    ● 기자: 경기도 군포시 군포교통 운전사 40여명도 오늘부터 산타가 되기로 했습니다.

    ● 조광휘 (군포 교통): '사탕 하나 드세요' 그러니까 '메리 크리스마스' 하는 분들도 있고, 애들은 사탕 몇 개 더 가지고 가는 애들도 있습니다.

    ● 기자: 행인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운전사와 승객들 사이의 어색한 벽을 허무는 것은 옷차림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일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 앵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경찰관이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맞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고 있습니다.

    김종국 기자입니다.

    ● 기자: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이 나타납니다.

    뒤이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리무진이 따라옵니다.

    차 안에는 산타할아버지가 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검은 피부의 이 산타할아버지는 경찰관입니다.

    경찰 산타는 아이들에게 선물과 큰 트럭에 싣고 온 빵과 과일을 나눠줍니다.

    아이들은 보안관 스티커도 받고, 경찰 아저씨들의 사인도 받습니다.

    경찰 산타가 다음에 찾아간 곳은 집 없는 모자를 돌보는 쉼터입니다.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맞은 집 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은 산타의 방문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아주 좋다.

    이 행사가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

    - 아이는 장난감을 받고 엄마들은 손지갑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3년째 이 행사를 해 오고 있습니다.

    ● 산타 할아버지 (경찰관): 아이들이 좋아하고 크리스마스 때든 어느 때든지 남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다.

    ● 기자: LA 경찰의 오늘 크리스마스 행사는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경찰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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