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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절단 자작극 슈퍼주인 정규칠 보험금 못탄다[오상우]

발목절단 자작극 슈퍼주인 정규칠 보험금 못탄다[오상우]
입력 1998-12-21 | 수정 199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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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절단 자작극 슈퍼주인 정규칠 보험금 못탄다]

    ● 앵커: 보험금을 노리고 발목을 잘랐던 슈퍼마켓 주인은 낙찰계를 하면서 억대의 빚을 지자 발목 절단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자작극이 들통 나는 바람에이 사람은 당초 기대했던 보험금을 받기는커녕 평생을 불구로 살게 됐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정규칠 씨가 3억 원이 넘는 빚을 진 이유는 바로 낙찰계 때문이었습니다.

    ● 임용빈 반장 (남부경찰서 강력 3반): 낙찰계를 타먹고, 또 타먹고 나서 이자를 또줘야 되기 때문에 또 들어있던 낙찰계를 타고 해서 그 돈을 증권에 투자하고…

    ● 기자: 낙찰계를 할 경우 돈을 받는 순번은 써낸 이자액이 클수록 빨라집니다.

    돈이 급했던 정씨는 주로 천만 원 짜기 낙찰계를 하면서 2-300만원의 이자를 써 내고 제일 먼저 곗돈을 탔지만 고리채나 다름없는 이자부담에 늘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 정씨는 이자를 대기위해 다시 낙찰계를 만들었고, 이런 악순환은 13년이나 계속됐습니다.

    ● 정규칠 씨: 이자를 많이 써서 또 태워주고 하다 보니 연쇄반응, 악순환이 계속 일어난 거죠.

    ● 기자: 경찰은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정씨가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독 입수한 정씨의 보험가입 현황을 보면 11개사 24개 보험 가운데 지난 13개월에서16개월 사이에 가입한 것이 16개나 돼 이때부터 발목 절단을 계획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작극이 아니었으면 보험금 20억5천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정씨는 이제까지 보험금으로 낸 돈 2천2백여만 원만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자기 인생만 절단한 셈이 됐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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