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디스도 빅딜 되면 신용등급 상향조정]
● 앵커: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재벌의 빅딜 여부가 최종 변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상운 기자가 무디스사의 부사장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미국 양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스사의 탐 번 부사장은 오늘 MBC와의 회견에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탐 번 부사장 (무디스): 모든 조건이 긍정적이다.
이것이 결실 맺으면 신용등급에 반영될 것이다.
● 기자: 탐 번 부사장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국으로 상향 조정하는데 아직 남아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5대 재벌의 개혁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대와 LG간의 반도체 분야 빅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탐 번 부사장 (무디스):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이 미뤄지고 있다.
이것은 좋은 징후가 아니다.
● 기자: 탐 번 부사장은 재벌의 빅딜 성사 여부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에 최종 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탐번 부사장 (무디스): 현 정부가 재벌 개혁을 관찰할 만한 정치적 역량이 있는지 시험대에 올라있다.
● 기자: 한국은 외환보유고 확대와 원화가치 안정 등으로 외환 위기는 사실상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디스사의 탐 번 부사장은 한국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다만 내년까지는 실업률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뉴스데스크
미국 무디스도 빅딜되면 신용등급 상향조정[김상운]
미국 무디스도 빅딜되면 신용등급 상향조정[김상운]
입력 1998-12-23 |
수정 199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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