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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전자,LG반도체 경영주체 선정 안개속[차경호]

현대전자,LG반도체 경영주체 선정 안개속[차경호]
입력 1998-12-23 | 수정 199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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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전자,LG반도체 경영주체 선정 안개속]

    ● 앵커: 현대전자와 LG 반도체를 통합하고 경영을 누가 할 지, 실사 평가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 같고, 그래서 아예 경영 주체를 분명히 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차경호 기자입니다.

    ● 기자: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발표를 하루 앞두고 평가기관인 ADL측은 오늘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채 발표문안 작성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를 기다리는 해당 기업들도 긴장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 LG 반도체: 공식입장은 아직까지 노코멘트다.

    "결과보고 이야기하겠다" 가 공식 입장이다.

    ● 현대전자 관계자: 공부 열심히 해 가지고 최선을 다 했으면 그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지요.

    ● 기자: 현대 측이 상대적으로 조금 느긋한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평가기관이 LG를 부적격자로 판정하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평가기준에 불만을 갖고 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LG가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반발할 것이 뻔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근거로 재계에서는 ADL사가 경영주체를 분명히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한 내에 경영주체 선정을 강력히 촉구한 금감위나 전경련이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상황입니다.

    전경련은 최근 이 경우에 대비해 자체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평가기관인 아스디 리틀 사가 반도체 통합 법인의 경영 주체를 분명히 가리던 가리지 않던 간에 해당 회사는 물론 전경련이나 채권단, 심지어 정부까지도 심한 후유증을 앓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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