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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영화 <가케무샤>, <하나비> 흥행 참패[유상하]

일본 영화 <가케무샤>, <하나비> 흥행 참패[유상하]
입력 1998-12-27 | 수정 199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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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영화 <가케무샤>, <하나비> 흥행 참패]

    ● 앵커: 일본 영화를 수입한다고 했을 때 기대도 컸고 우려도 많이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달 초 개봉된 일본 영화 두 편이 관객 동원에 실패했습니다.

    일본 영화의 참패, 유상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공식 수입된 일본 영화 1호, 구로사와 감독의 카게무샤가 상영 중인 서울 대학로의 한 예술전용관, 주말 오후인데도 카게무샤의 매표소는 썰렁한 반면 바로 옆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매표소는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루 평균 5백 명 이상의 관객을 예상했던 극장 측은 그 절반도 채우지 못하자 몹시 당황하고 있습니다.

    ● 박옥이 (극장 관계자): 일본 영화를 개방을 했으니까 뭐, 호기심으로다 많이 볼 수 있는 관객들을 동원했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게 좀 섭섭하네요.

    ● 기자: 호기심에 영화를 본 관객들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입니다.

    ● 정우현: 어떤 호기심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니까 별로 같아요.

    ● 홍성혜: 별로 크게 한국 영화하고 대단한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못 들었어요.

    그 작품에 한해서는…

    ● 기자: 예상 밖으로 흥행이 부진하자 카게무샤를 상영했던 영화관들은 개봉 1주일 만에 간판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개봉됐던 하나-비도 서울에서만 영화관 15곳에서 상영됐지만 관객 5만 명도 동원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영화 진출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일본 언론은 흥행성 높은 오락영화도 개방해야 본격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우찌다 히로사마 (후지TV 한국기자): 전 체중에 나쁜 것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흥행사들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기자: 그러나 지대한 관심 속에 개봉된 일본 영화의 참패를 지켜본 우리 영화계는 일본 오락영화가 들어와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 조희문 교수 (상명대 영화학과): 역시 일본 영화도 많은 외국 영화중의 한편이라고 하는 매우 지극히 일반적인 상황으로 되돌아갔다고 할 수 있거든요.

    ● 기자: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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