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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금모으기 등 올해 나라 사랑, 이웃 사랑으로 극복[박성제]

금모으기 등 올해 나라 사랑, 이웃 사랑으로 극복[박성제]
입력 1998-12-31 | 수정 199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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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모으기 등 올해 나라 사랑, 이웃 사랑으로 극복]

    ● 앵커: 올 한해 우리 국민은 전에 없었던 시련과 고통을 겪었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일궈냈습니다.

    이웃을 돕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한 해, 박성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98년 새해 벽두, 절망과 불안감이 온 국민을 짓누르고 있을 무렵,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석 달 만에 모아진 금 235톤은 외화 고갈 상태에 빠진 나라 살림에 22억 달러라는 거금을 보탰습니다.

    ● 박인례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마침 이런 운동이 불붙을 때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그런 국가적인 차원의 협상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친것이 또한 큰 의미가 있지 않았는가 생각이 듭니다.

    ● 기자: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연쇄부도가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정성은 다시 실직자 돕기에 모아졌습니다.

    종교 단체들이 시작한 모금운동에 언론사와 사회단체들까지 대거 합세했고, 지난 3월부터 계속한 MBC의 실업기금 모금 방송에는 1년 내내 작은 사랑이 줄을 이어 410억 원이라는 유례없는 모금액을 기록했습니다.

    ● 정명규 부국장 (실업기금 방송 총지휘): 이 방송을 통해서 역시 위기를 통해서 우리 국민이 모두가 한 가족, 한 식구같이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기자: 올 여름,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국을 덮친 수해도 국민들의 의지를 꺾어 놓지는 못했습니다.

    전국에서 수재의연금이 답지하는 가운데 특히 방송사들의 ARS 전화모금은 전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인원 2,200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내 실의에 빠진 이웃들에게 제기의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 이용길 (중소기업 경영): 처음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올라가지 않습니까?

    내가 눌렀을 때 내 숫자도 올라간다 하는 게 자꾸 올라가면은 그만큼 어려운 사람 돕는 숫자가 많다니까 가슴이 흐뭇한 거죠.

    ● 기자: 대량실업과 경제난으로 수많은 이웃들이 아픔을 겪었던 올 한 해,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푸근한 이웃사랑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을 일구어냈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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