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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열린 월드페스티벌,무질서와 혼잡 속에 내국인만[유상하]

이태원에서 열린 월드페스티벌,무질서와 혼잡 속에 내국인만[유상하]
입력 1998-05-18 | 수정 199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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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축제지 난장판 ]

    ● 앵커: 요즘 서울의 이태원동에서는 외화를 벌어들인다 는 명분 아래 관광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외국인은 찾아보기 어렵고 밤새 술판을 벌이는 술꾼들의 잔치가 되고 있습니다.

    유상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새벽 1시, 관광축제가 한창인 서울 이태원 거리.

    축제 이름만 거창하게 월드 페스티벌이라고 내걸었지 정작 외국인 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까지 점령하며 설치된 수십 개의 노천 주점에는 내국인들 뿐입니다.

    길가를 따라 쭉 늘어선 위락시 설에서는 아이들까지 인형따기 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새벽 2시 를 넘어서도 곳곳에서 벌어진 술판은 계속됩니다.

    - 몇 시 까지요?

    ● 주점 주인: 새벽 3시나 4시까지 하는데 손님 더 있으면 6시 까지도 하고...

    ● 기자: 손님을 모으기 위해 설치한 스피커에서는 음악 소리가 요란하고, 여기저기 널린 음식 쓰레기에 무단횡단을 일삼는 취객들까지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

    처음에는 달러도 벌고 지역발전에 도움 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었던 이 지역 주민들은 계속되는 교통혼잡과 무질서에 이제는 진절머리를 냅니다.

    ● 이태원 주민들: 우리가 먹고 마시고 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달러 버는 게 아니라 한국 사람들 축제에요.

    ● 기자: 그러나 행사를 준비하고 주최한 이태원 관광특 구 연합회 측은 행사가 어떻게 치뤄지고 있는지는 아랑곳 없이 그저 관광 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 행사 본부장: 앞으로 관광진흥을 위한 이벤트 쪽으로 모범이 되려고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 기자: MBC 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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