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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선호도가 높은 카투사 군대 생활 소개[박성호]

선호도가 높은 카투사 군대 생활 소개[박성호]
입력 1998-05-15 | 수정 199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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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투사 뭐길래 ]

    ● 앵커: 이번 비리사건으로 보듯이 입영대상자들 사이에 는 카투사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습니다.

    미 육군의 파견형식으로 소속돼 업무를 맡는 카투사, 왜 이렇게 인기가 높은지 박성호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오피스텔 수준의 숙소와 운동시설, 현역병보다 덜 고된 부대생활, 입영 대상자들이 카투사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고 있는 대목들입니다.

    ● 대학생: 주말에 외박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군대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 기자: 게다가 미군들과 생활하면서 영어를 쓰기 때문에 공짜로 어학연수를 한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힙니다.

    ● 대학생: 3년동안 미군들과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까 영어 실력이 향상되니까 그 영어실력이라도 건진다는 생각에...

    ● 기자: 매년 한번씩 실시되는 카투사 시험의 경쟁률은 대략 20대1 수준, 고시에 빗대어 카시라는 별칭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돈까지 써가며 아들을 카투사에 배치받도록한 어느 부모의 행위가 알려지 자 현역병 아들을 둔 주부는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 최금옥(서울 봉천동): 내 아들은 32개월을 하는데 얼마나 손해예요.

    똑같은 입장에서 너무 엄마로서 가슴이 아팠어요.

    ● 기자: 현역병 출신들은 카투사 제도가 군내부의 위화감을 조성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일반병들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시간들 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죠.

    무엇보다 대학출신의 우수인력이 우리 군내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미군의 잡역부로 전락했다는 비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신성해야할 국방의무에 불공정한 비리가 개입될 소지가 있다 면 제도는 보완돼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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