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라이 영화 개봉 ]
● 앵커: 정부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원칙을 공식화 한 뒤 처음으로 일본색 짙은 영화 한편이 심의를 통과해 곧 개봉을 앞에 두 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관광부는 일본문화 개방을 위한 자문위원 회를 구성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주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헌티드'입니 다.
일본의 무사계급 사무라이와 살인 전문집단인 닌자, 이들 집단의 200 년간의 걸친 혈투를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출연했다고는 하지만 어느모로 보나 외색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는 최근 어렵사리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 손동주(율가필름): 1년 6개월 정도 보류상태로 추전을 못 받았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정부에서 일본 대중문화 수입, 개방 이런 이야기가 있어 가지고 최근에 심의를 넣었는데 비교적 쉽게 심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기자: 지난해 일본 최고의 히트작으로 기록된 '실낙원 ', 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함께 춤추실 까요?'도 현재 정부의 개방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각계인사 23명으로 구성된 韓日 문화교류 정책자문 위원회를 발족시켜 앞으로 일본 문화의 개방 대상과 시기 등 모든 것을 이 위원회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습 니다.
그러나 새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미루어볼 때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부정적인 여론 이 많은 만큼, 영화의 경우 韓日 합작 영화들이 우선 시도된 다음 순수 일본 영화 수입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사무라이 영화 '헌티드' 개봉[박선영]
일본 사무라이 영화 '헌티드' 개봉[박선영]
입력 1998-05-13 |
수정 199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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