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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회사 돈을 빼돌린 김선홍 기아 회장 구속영장 신청[황외진]

검찰, 회사 돈을 빼돌린 김선홍 기아 회장 구속영장 신청[황외진]
입력 1998-05-11 | 수정 199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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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 청구 ]

    ● 앵커: 김선홍 前 기아그룹 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 됐습니다

    검찰은 김 前 회장을 회사 돈을 빼돌려서 경영권 방어에 사용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선홍 前 기아그룹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 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입니다

    이 조항은, 횡령 과 배임 금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적용되는데 법적 형량이 무기징역에 서 징역 5년으로 무겁게 처벌하도록 돼 있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김선홍 씨는, 경영권 유지를 위해 경영발전 위원회라는 임의 기구를 만든 뒤 회 사 돈을 빼돌려 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돌린 회사 자금은 무상으로 넘긴 140억원과 이자없이 빌려 준 384억원 등, 모 두 520억원이 넘습니다

    김선홍씨는 또, 지난 95년 이후 급격히 부실화 된 기아특수강과 기산, 아시아 자동차 등 4개 계열사에 2조4천억원과 미화 2 억5천만 달러를 이사회 승인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지급보증해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97년 4월 이후 기아자동차의 차량 판매 대금 1조4천억원을 현금으로 이들 계열사에 건내 기아자동차 경영 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김선홍씨가 이처럼 불법적인 방 법으로 경영권 유지를 시도하며 당시 재경원측과 갈등을 빚는 바람에 기 아 처리가 늦어진 것이 결국 외환 위기의 큰 원인이 됐다고 강조했습니 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내일 오후 4시 서울지법에서 피의자 직접 신문을 거쳐 발부여부가 결정됩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선홍 前회장이 거 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혀 정치권으로 수사를 확대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 니다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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