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중추돌 아수라장 ]
● 앵커: 사건 사고 뉴스로 이어집니다.
오늘 아침 서울에서 시내버스가 빨간불을 보고 도 그대로 달려서 신호 대기중에 있던 버스를 포함해서 모두 6대의 차량 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0명이 넘는 승객 이 다쳤습니다.
성장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아침 9시쯤, 서울 강동구 길동 방화 사거리 앞에서 일어난 6중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차체는 종이장처럼 구겨져 뼈 를 드러냈고, 튕겨나간 파편과 부상자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과속으로 달리던 573번 시내버스가 신호 대기중이던 112번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 김동희(부상승객): 운전수가 버스를 세워 무슨 물체가 있나하고 얼 른 일어나 봤거든.
그런데 봐서 되질 않으니까, 사고 날 게 예측이 되더 라고..
● 기자: 갑자기 뒤를 받친 112번 버스는 인도를 뛰어넘 어 가게를 덮쳤고, 573번 버스는 다시 앞에 있던 좌석버스를 들이받으면 서 6중추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사고버스 운전기사인 49살 홍국 표씨와 버스승객 81살 보복순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이종현(목격자): '쾅' 소리가 났어요.
할머니는 앞으로 나와서 밖 으로 나가서 죽어 있었고, 기사는 또 안에서 죽었는지 못 빼내고...
● 김재환(부상승객): 앞 버스 뒤가 보이고서는 쾅하고 정신을...
아수 라장이예요.
● 기자: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과 도로교통 안전협회는, 제동을 건 바퀴자국이 없는 점으로 미뤄 운전자 과실이나 브레이크 결함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강동구 길동 시내버스 6중 추돌사고 현장[성장경]
강동구 길동 시내버스 6중 추돌사고 현장[성장경]
입력 1998-05-09 |
수정 1998-05-0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