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 크라이슬러 ]
● 앵커: 독일의 벤츠사가 미국 제3의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지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합병을 공식 발표한 독일 다임러 벤츠 그룹과 미국 크라이슬러사는 새 회사 이름을 다임러 크라이슬러로 정했습니 다.
경영은 양사의 회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습니다.
양대 자동차 메이 커는 이번 합병으로 자본금 약 920억달러, 연 매출액 1,300억달러의 세계 3대 자동차 회사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제조업체 간의 합병으 로는 세계 최대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 미국 BHF 은행관계자: 크라이슬러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고, 다임 러 벤츠는 미국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 기자: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양대 회사의 주가도 급 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독일은행 증권관계자: 다임러사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 급등.
● 기자: 독일 BMW사는 이미 영국 롤스로이스사를 사실 상 인수했으며, 독일 폭스바겐 역시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회사인 람보르기니의 인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음 차례는 프랑스 르노사와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합병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이미 한계에 이른 자동차 수요, 그리고 거대 시장인 아시아의 경제난을 맞아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인수합병을 생존의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뉴스데스크
벤츠사, 크라이슬러와 합병. 새 회사명은 다임러 크라이슬러[문호철]
벤츠사, 크라이슬러와 합병. 새 회사명은 다임러 크라이슬러[문호철]
입력 1998-05-07 |
수정 199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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