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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할머니 등 종군 위안부 피해자 120명, 생활안정 자금 수령[홍예원]

훈할머니 등 종군 위안부 피해자 120명, 생활안정 자금 수령[홍예원]
입력 1998-05-07 | 수정 199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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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3천만원 지원 ]

    ● 앵커: 훈 할머니 등, 일본 군대위안부 피해자 120명이 오늘 정부지원금 등 3,500만원씩의 생활안정 자금을 받았습니다.

    홍예원 기자입니다.

    ● 기자: 일제 시대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인 여 성은 10여만명, 이 중 152명의 생존자 가운데 일본 민간기금을 받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 120명이 정부로부터 3,150만원씩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오늘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정부 지원금 지급행사에는 반세기만에 고국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찾은 훈 할머니도 참석했습니다.

    ● 훈 할머니(74): 지원금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

    ● 기자: 부모가 독립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위안부로 끌 려가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할머니는 가해자인 일본이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윤순만 할머니(67): 돈은 난 한국에서 주는 건 너무 감사합니다.

    그 렇지만 우리는 당연히 일본에서 받아야 해요.

    ● 기자: 이 자리에선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가 모금한 국민성금도 300만원씩 지급됐습니다.

    정대협은 일본측의 유혹에 넘어가 지 않은 할머니들을 존경한다고 말하고, 공식 사과와 배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 윤정옥 대표(정신대 대책협의회): 그 조직적인 전쟁터에 있어서의 여성에 대한 폭 력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제대로 해결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에요.

    ● 기자: 한편, 정부는 일본의 민간기금을 받은 것으로 추 정되는 11명의 할머니들에 대해선 지원금 지급을 보류했습니다.

    MBC 뉴스 홍예원입니다.

    (홍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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