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렬한 갈채 ]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어린이날인 오늘, 저희는 먼저 리틀엔젤스의 평 양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름 그대로 어린 천사들의 북한 공연은 남북한 사이의 굳은 벽을 두드린 천사의 소리였습니다.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평양 봉화예술극장, 분단의 장벽을 넘어 북 한 사람들에게 다가간 남한 어린이들의 춤과 노래가 처음으로 북녘에 메 아리치고 있습니다.
2천석을 가득 메운 북한 청중들도 춤과 노래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금강산에 대한 그리움을 경쾌하게 노래하는 요정들의 밝은 표정은 오히려 아직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듯 합니다.
이같은 분단의 현실을 절절이 담아서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우리의 소원 합창에는 공연자와 청중이 따 로 없었습니다.
● 북한 관객: 통일되면 북의 우리 학생들과 함께 통일춤 많이 추면 좋겠습니다.
● 북한 관객: 우리들이 한 핏줄을 이은 민족이란 게 확연히 우리 민족 문화예술에서 많이 알려집니다.
● 박보희 인솔단장: 이 어린이들이 진실로 최고의 평화의 사절이다 하는 재확인을 했습니다.
이 순수하고 깨끗한, 천진난만 어린이들.
● 기자: 관중석에는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등 북 한 노동당과 군, 정부의 간부들, 그리고 노동자들이 초청되었습니다.
김 용순 비서는 어제 박보희 인솔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 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남측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 해졌습니다.
MBC 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5월4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리틀엔젤스 공연[이보경]
5월4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리틀엔젤스 공연[이보경]
입력 1998-05-05 |
수정 1998-05-0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