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방법 문제 있다 ]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실업대란 속에 해외건설협회가 20년만에 처음으 로 해외취업 근로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발방법에 문제 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80년대 초까지 해외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이들 은 당시 해외 현장 근로자 가운데 절반은 해당분야에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 가보니까는 뭐 내가 볼 때는 한 절반 이상 나 일롱 기술자, 우리가 배가 아파요.
진짜 기술자는 시급이 적고 나일롱 기 술자는 시급이 많아요.
IMF 이후 실로 20여 년만에 해외건설협회는 최 근 근로자를 다시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임금이 국내 임금보다 낮은데도 300명을 모집하는데 2,500여 명이 몰려 8: 1 이상의 경쟁률을 보 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이들이 내는 서류는 자필 이력서 한 장이 고작입니다.
이 이력서들은 협회에서 직능별로 분류된 다음 건설회 사로 넘어가 건설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능평가를 거쳐 사람을 선발하는 데 이 과정에서 비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청자들의 귀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현장 근로자들은 지금처럼 이력서를 받기보다는 정부 입회하 에 각 기능별로 공개적으로 테스트를 해서 거기서 선발된 사람을 해외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김윤옥(미장공): 이력서만 받아 가지고 회사로 넘길 경우, 능력이 있는 기술자는 뒤로 밀리게 되요.
● 기자: 실력있는 기능인에게 취업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인력을 선발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뉴스데스크
해외건설협회, 근로자 모집에 문제있어 선발방안 마련 시급[윤영무]
해외건설협회, 근로자 모집에 문제있어 선발방안 마련 시급[윤영무]
입력 1998-05-05 |
수정 199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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