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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지하철 7호선 완전 복구에 한달 이상 소요[김대환]

침수된 지하철 7호선 완전 복구에 한달 이상 소요[김대환]
입력 1998-05-03 | 수정 199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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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허로 변한 지하철 ]

    ● 앵커: 이렇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은 지하 철 7호선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한달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급한 대로 오는 11일쯤 임시 개통시킬 계획이지만 당장 내일부터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맨 처음 물이 들어온 태릉역 승강장은 폐허나 다름없었습니다.

    물살에 휩쓸려 들어와 숨진 새끼붕어는 어이없는 어제 사고의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센 물살에 밀려 유리벽 이 무너져 내렸고, 천장도 곳곳이 누더기처럼 떨어져 나갔습니다.

    공중전화가 먹통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고, 전화번호부는 흙탕물에 절어 쓸모가 없게 돼버렸습니다.

    전동차 운행을 제어하는 전기기기에는 벌써 녹이 슬 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역사에 들어찬 물로 각종 전자장비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복구와 정상운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배수 작업과 기기점검, 그리고 시험운행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11일까지는 지하철 7호선 임시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했습니다.

    ● 도명정 기획관리실장(서울시): 시험운행까지 해서 약 8일간 소요될 것으로 보 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11일 경에 승객 수송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 을...

    ● 기자: 그러나, 임시개통이 되더라도 기관사가 수동조작 으로 전동차를 운행해야 하기때문에 사고 이전처럼 2, 3분 간격 운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복구 작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은, 배차간격 등 전동차의 운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자 동개집표기의 시스템 복구문제, 이들 장비는 대부분 외제이기 때문에 제 조국과의 기술자문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완전복구에는 한 달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하철 7호선은 2호선과 4호선, 5호선 등과 연결돼 하루 서울 동부지역 주민 30만명이 이용하는 주요 노선입니다.

    따라서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 다.

    서울시는 내일 새벽 5시부터 침수구간에 시내버스 25대를 임시 운행 하기로 했지만 지하철 정상 소통때까지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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