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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협상 여야 총무회담. 정계개편 놓고 서로 비난만[김경중]

선거법협상 여야 총무회담. 정계개편 놓고 서로 비난만[김경중]
입력 1998-04-23 | 수정 199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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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싸움만 한 총무들]

    ● 앵커: 이런 분위기에서 오늘 열린 선거법 협상을 위한여야 총무회담은 정계개편 토론장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여야 간에 오간 얘기를 김경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총무회담이 시작되자마자 한나라당 하순봉 총무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계개편을 즉각 중지하라는 요구였습니다.

    ● 하순봉 총무 (한나라당): 여당 측에서 한나라당이 이렇게 망가뜨리겠다고 작심하는데 무슨 회담이 필요하겠나.

    ● 기자: 그러나, 자민련 구천서 총무가 맞받았습니다.

    빼앗긴 의석을 되찾는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 구천서 총무 (자민련): 다른 건 몰라도 우리는 원금도 아직 못 찾아 와가지고 그런데, 우린 원금 찾아오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본전!

    본전!

    ● 기자: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한나라당의 비협조를 은근히 지적하며 예봉을 피했습니다.

    ● 한화갑 총무대행 (국민회의): 거대 야당이 국회까지 거느리고 있으면서 뭘 그리 걱정하쇼?

    ● 기자: 여야 공방이 계속되자 김수한 국회의장이 선거법 협상을 빨리 진행하자고 촉구했습니다.

    ● 김수한 국회의장: 내일이 24, 25, 이제 시간은 다 가고 있습니다.

    그걸 모두 염두해 두고.

    ● 기자: 그러나, 회담은 3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한나라당측은 초강경 입장을 밝혀졌습니다.

    ● 하순봉 총무 (한나라당):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정계개편, 이것이 공공연하게 자행이 된다면 선거법 협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 기자: 국민회의측 분위기도 격앙됐습니다.

    ● 한화갑 총무대행 (국민회의): 합의된 사항을 처리하는 것이 일곱 번이나 똑같은 의제 가지고 좌절이 된 거예요.

    그러니 어떻게 국회를 해 먹겠냐 이거에요, 이런 상황에서.

    ● 기자: 자민련의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 구천서 총무 (자민련): 대화의 정치를 하자고 하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까지도 고소 고발하는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여야의 이같은 공방은 머지않아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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