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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86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윤영무]

집값 86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윤영무]
입력 1998-04-15 | 수정 199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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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집값]

    ● 앵커: 집값이 86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내림세는 연말까지 이어져서 앞으로도 10%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지난달부터 하락세가 가속화해 서울과 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은 IMF 이전보다 4, 5천만 원씩, 평균 20에서 30%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세 가격도 절반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분당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아파트 값이 내렸습니다.

    5억짜리 48평형 아파트의 경우 3억6천만 원으로 무려 1억4천만 원이 내렸습니다.

    가격 하락폭은 3년 전쯤 지은 아파트가 더 심했습니다.

    이런 아파트는 신소재 등, 좋은 건축자재를 썼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해 같은 평수의 다른 아파트보다 거품이 심했는데 이번에 그 거품이 빠지면서 낙차 폭이 커진 것입니다.

    ● 박진수(공인중개사): 그 전에 여기 4억 할 때에 여기는 5억 했었는데,지금 여기 3억이 되면 같이 3억이 되니까 폭이 많이 떨어졌다는 폭이죠.

    ● 기자: 주택은행은 전국 도시의 집값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집값이 3.3% 떨어지고 전국적으로는 2.8%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보다 하락폭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86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큰 것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집값 하락은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돼 지금보다 10% 정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 전세 값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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