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씨 수사의뢰]
● 앵커: 개인휴대통신, PCS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해서 특별 감사를 해 온 감사원이 이석채 前 정보통신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 前 장관은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심사기준을 바꿨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96년 6월 당시 이석채 장관(PCS 사업자 발표): 개인휴대통신, 한국전기통신공사, 주식회사 LG텔레콤, 한솔 PCS 주식회사.
● 기자: 개인휴대통신 감사는 이 부분, 이석채 前 정보통신부 장관과 PCS 사업자 사이의 유착과 비리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감사원은 이석채 前 장관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감사원은 이 前 장관이 LG 텔레콤과 한솔 PCS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진 1국장(감사원 PCS 감사반): 해당 업체와의 유착도 의심되는 바가 있습니다만 본인이 하와이에 체류 중인 채로 귀국 요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했습니다.
● 기자: 감사원은 먼저, 이 前 정관이 LG 텔레콤이 유리하도록 다른 대기업들의 기업 확장 문제, 그리고 기업 경영의 도덕성 문제를 심사항목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솔 PCS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인 대기업들에게 뒤쳐질 것으로 예상되자 비전문업체로 따로 분류해 경쟁하게 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이 前 장관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심사위원에 위촉하고, 통신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청문심사 방식을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감사는, 이 前 장관의 유착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보다는 정황 증거에 치중해 의혹만 증폭시켰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뉴스데스크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PCS 관련 수사 의뢰[김은혜]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PCS 관련 수사 의뢰[김은혜]
입력 1998-04-07 |
수정 199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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