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실직자 는다]
● 앵커: 한창 일할 나이인 20대와 30대의 젊은이, 그리고 여성들의 실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달의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 30대 젊은이였습니다.
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3월 한 달 동안 노동부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4만 473명입니다.
이것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배 이상 늘어난 숫자입니다.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20대와 30대는 절반이 넘는 53%나 됐습니다.
작년 상반기 2, 30대 실업급여 신청자가 32%였던 것에 비하면 젊은 층의 실업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20대의 실업급여 신청 비율은 지난 1월 16%에서 2월에는 19%, 그리고 지난달에는 22%로 나타나 시간이 지날수록 20대 실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취업해도 부도나서 나오고, 합격해도 다시 나오고 몇 번 그래.
이와 함께 지난 달 실업급여 신청자 10명 중 3명이 여성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 동안 10명중 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실직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 김명재(서울지방노동청): IMF 이후로는 업체들이 도산·폐업하면서 남녀가 같이 퇴직하면서 상대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지난 1/4분기 동안 모두 9만7천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며, 이들에게 750억 원이 지급됐다고 노동부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뉴스데스크
실직자 연령 낮아지고 여성 증가 두드러져[오정환]
실직자 연령 낮아지고 여성 증가 두드러져[오정환]
입력 1998-04-07 |
수정 199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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