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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입당 김종호,박세직 의원도 부총재 임명[이장석]

자민련 입당 김종호,박세직 의원도 부총재 임명[이장석]
입력 1998-04-07 | 수정 199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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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총재가 뭐길래?]

    ● 앵커: 국회의원 45명에 부총재가 14명인 정당이 있습니다.

    이 당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당은 모두 감투를 나눠주는 식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정당구조가 이런 직급의 인플레를 낳고 있습니다.

    이장석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자민련에 입당한 김종호, 박세직 의원은 중진이라는 예우를 받아 부총재에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소속위원이 45명인 자민련의 부총재 수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국회의원 3명에 1명이 부총재인 꼴인 셈입니다.

    국민회의도 부총재가 12명이나 되고, 의원이 8명에 불과한 국민신당도 부총재격인 4명의 최고위원을 두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9명 이내의 부총재직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부총재 자리가 남발된 것은, 당직은 한정된 상황에서 중진이나 영입인사들을 예우하는 편법으로 써왔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을 대표한 박상규부총재, 軍 출신인 오영우 부총재 등, 계파나 집단을 대표하는 인사에게 부총재 자리는 부담 없이 내주는 직함이 돼 버렸습니다.

    부총재 뿐 아닙니다.

    한나라당은 14명의 상임고문을 두고 있고, 국민회의는 지난달까지 사무 부총장을 15명씩이나 임명하는 등, 감투를 나눠주는 식으로 정당을 운영해 왔습니다.

    ● 박재창 교수(숙명여대): 과대포장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사실.

    과연 그만큼 당무의 조정 필요성이 불가피하게 많은 당직을 양산하고 있는가하는 측면에서 보면 과대포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죠.

    ● 기자: 모든 조직들이 군살을 빼고 있는 이때에 정치권도 거품을 걷어내고 기능과 역할을 위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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