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하루만에 사고]
● 앵커: 무려 천2백억 원을 들여서 지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준공식 하루만인 오늘 불이 나서 대형 침전조 2개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관급자재인 전기 기기가 불량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전장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아침 7시30분쯤, 부산 수영 하수종말처리장 전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배전판 뒤에서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전기실 전체를 폐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늘 불이 난 시설은 천2백억 원을 들여 5년여의 공사와 6개월간의 시험 가동을 마치고 어제 성대한 준공식을 한 곳입니다.
문제는 불량 전기기기에서 불이 났고, 이 전기기기들이 모두 관급자재라는 사실입니다.
● 시공회사 관계자: 여기 접점이 안 좋았다.
기기자체가 불량이었던 것 같다.
● 기자: 오늘 사고로 최종 침전조 7개 가운데 2개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준공식 하루 만에 관급자재의 결합 때문에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사고, 앞으로 한 달 동안 동래구와 금정구 등 부산의 5개구에서 나오는 하루 50만여 톤의 하수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전장은입니다.
(전장은 기자)
뉴스데스크
부산 수영 하수종말처리장 준공 하루만에 사고[전장은]
부산 수영 하수종말처리장 준공 하루만에 사고[전장은]
입력 1998-04-07 |
수정 199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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