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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 2층 옥상에서 추락 담에 낀 할머니.손자 구조[유상하]

119구조대, 2층 옥상에서 추락 담에 낀 할머니.손자 구조[유상하]
입력 1998-04-07 | 수정 199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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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에 낀 인명구조]

    ● 앵커: 손자를 데리고 바람을 쐬러 2층 옥상에 올라갔던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아래로 떨어지면서 담과 담 사이 30cm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 끼어버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가 가까스로 손자와 할머니를 구조해 냈습니다.

    유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서울 면목동 주택가에서 난데없는 구조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곳에 사는 50살 정장례 씨가 30cm도 안 되는 다세대주택 건물 사이에 끼어 몸을 빼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급해진 119 대원들은 옆집 지하방의 창문을 통해 조금씩 정씨를 끌어냈습니다.

    정씨가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자 판때기로 받치고 로프로 묶은 뒤 30여분 만에 구조를 끝냅니다.

    ● 이선철 구조반장(동대문 119구조대) 할머니가 이 좁은 공간에 어떻게 들어갔는가 싶게 참 어려운.

    ● 기자: 3살 난 손자는 몸집이 작아 동네 주민들이 먼저 구조해 냈습니다.

    오늘 사고는 정씨가 3살 난 손자와 함께 옥상에 올라갔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지려는 손자를 붙잡으려다가 10여m 아래 좁은 공간으로 함께 떨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함께 떨어진 3살 난 손자는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지만 할머니 정씨는 허리와 머리를 크게 다쳐 오늘 오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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