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 앵커: 그러면 윤동렬 기자가 오늘 경기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후반 27분 황선홍의 통쾌한 결승골, 이 한 골은 온 국민을 하나로 묶으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되살렸습니다.
한국, 일본 두 나라는 오늘 월드컵 공동 개최국답게 비 속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쳐 보이며 관중들을 시종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해외파 4인방이 가세한 우리 대표 팀의 전력은 지난 2연패 당할 때와는 분명 그 모습이 달랐습니다.
또한 일본도 본선 티켓을 따낸 것이 결코 운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초반부터 두 팀은 몸을 아끼지 않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韓日전이 아시아 축구의 백미임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은 공격력은 여전히 막강한 모습을 보이며 일본 문전을 시종 위협했고, 미드필드 싸움 역시 몰라보게 강화돼 월드컵 16강의 희망을 다시 한 번 갖게 했습니다.
특히 황선홍, 홍명보, 이상윤 등 백전노장들의 눈부신 투혼은 IMF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 승리로 두 나라로 90년 이후 5승3무5패의 호각지세를 보이며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윤동렬입니다.
(윤동렬 기자)
뉴스데스크
월드컵 축구 한국:일본전 경기 분석[윤동렬]
월드컵 축구 한국:일본전 경기 분석[윤동렬]
입력 1998-04-01 |
수정 199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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