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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흥청망청,붐비는 골프장,고급 음식점[성장경]

되살아난 흥청망청,붐비는 골프장,고급 음식점[성장경]
입력 1998-03-31 | 수정 199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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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살아난 흥청망청,붐비는 골프장,고급 음식점]

    ● 앵커: 앞서 보도한 두 사례와는 대조적인 풍경들이 있습니다.

    바로 IMF이전처럼 평일에도 예약이 어려워진 골프장, 그리고 다시 붐비는 고급 음식점들입니다.

    다시 고개든 과소비, 성장경·임영서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낮 서울근교의 한 유명 골프장, 평일인데도 홀마다 골프를 줄기는 사람들로 차 있습니다.

    날이 풀리기도 했지만 요즘엔 평일 예약조차 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 골프장 이용객: 요즘 부킹하기 어렵지.

    ● 기자: 평일에도?

    ● 골프장 이용객: 어려워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 기자: 경기도 용인의 또 다른 골프장, 주차장에는 골프를 치러 온 사람들의 차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그런데도 클럽하우스에는 고급 승용차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서고 있습니다.

    오늘 이 골프장을 찾아 온 손님들은 200여명, 손님이 뚝 끊겼던 작년 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 골프장 캐디: 뒤에요?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1시 반까지 계속 있어요.

    ● 기자: 골프장측은 지난달부터 손님들이 다시 찾으면서 최근엔 예년 수준에 접근해 가고 있다고 전합니다.

    ● 기자: 평일은 어때요?

    ● 골프장 관계자: 요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늘었죠.

    남자들도 오고, 주부들도 오고,

    ● 기자: 이에 따라 경기도 일대 골프장들은 대부분 평일에도 몰려드는 손님들 맞기에 바쁩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 기자: 오늘 저녁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 주차장은20여대의 고급 승용차들로 꽉 차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실내에 걸맞게 이 집의 저녁 정식은 보통 6만원선, 가장 잘 팔리는 전복요리는 1인분에 7만원이나 합니다.

    여기에 포도주라도 곁들여 4인 가족이 식사를 하면 30만원은 간단히 넘어갑니다.

    그래도 주말엔 예약을 안 하면 안 되고, 평일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 종업원: 자주 오는 분은 하루걸러 오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 오는 분이 많아요.

    ● 기자: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외국음식 전문점들도 한동안 불황을 겪다가 최근 들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하나 둘씩 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100여명의 손님들도 꽉 차 있는 이 음식점에선 한참을 기다려야 구석자리나마 얻을 수 있습니다.

    ● 종업원: 예약해 드릴 께요.

    성함 말씀하세요.

    안 그러면 자리가 없을지도.

    ● 기자: IMF시대에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는 고소득층의 적절한 소비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소비와 낭비를 구분하는 지혜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성장경, 임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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