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봉급 10% 삭감]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뉴스데스크입니다.
건국이후 처음으로 공무원의 봉급이 삭감됩니다.
정부는 공무원의 봉급을 깍아 1조원의 재원을 마련해서 실업자를 돕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공무원 사회의 고통 분담과 함께 정부 산하단체, 그리고 기업의 구조조정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공무원 봉급삭감 소식을 이호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새 정부 수립이후 처음 열린 오늘 고위 당정회의에서 여권은 실업 대책에 쓰기위한 1조원의 재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1조원은 주로 공무원의 봉급을 줄여 마련합니다.
이를 위해 장차관급은 20%, 1급에서 3급은 15%, 4급 이하의 공무원은 10%씩 봉급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교원의 경우도 교직수당 인상분 4만원 중 2만원씩을 떼어냅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렇게 마련된 1조원을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들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취로사업 등, 공공근로 사업과 실직자들의 생계 보호비를 확대하고 농촌 정착자금 등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직업훈련원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고용안정 사업을 지원하는데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사회는 여러 차례 봉급이 동결된 적이 있지만은 IMF 시대를 맞아 건국이후 처음으로 봉급이 삭감되는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뉴스데스크
공무원 봉급 10% 삭감[이호인]
공무원 봉급 10% 삭감[이호인]
입력 1998-03-23 |
수정 199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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