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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문화방송 실업기금 모금방송[유재용]

문화방송 실업기금 모금방송[유재용]
입력 1998-03-17 | 수정 199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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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방송 실업기금 모금방송]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저희 문화방송은 오늘 실업기금을 모으기 위한 6시간 특별 생방송을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십시일반으로 실직자를 돕겠다는 시민들의 온정이 줄을 이었습니다.

    유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자동응답 서비스 전화 한 통마다 1,000원을 모아실직자들을 위해 쓴다는 방송이 나가자 수십만 통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국에 마련된 모금 장소에는 직접 성금을 내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따뜻한 이웃들은 실직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 원승재 목사: 이러한 적극적인 사고로 열심히 노력해서 이IMF를 이기고 승리하는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 우정 스님: 될 겁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한결 같이 인정이 많고 어려울 때 딪고 일어났습니다.

    용기를 가지십시요.

    근로자 만세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도 청와대에 마련된 모금 장소에 들러 실직자들과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정부로써는 지금 이 단계에서는 정부의 최대 임무는 실업대책이다.

    그래서 실업대책 내각이라는 그 결심 가지고 하자, 이렇게 아침에 얘기를 했습니다.

    ● 기자: 한나라당 조순 총재 등, 정계인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참가해 오후 8시 반 현재 30여만 명이 직접 모금과 ARS,은행 입금을 통해 3억3천만 원의 성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생방송에는 실직 때문에 일어난 가슴 아픈 사연들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실직자의 아내: 왜 이렇게 짜르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 인터뷰: 우리 아빠가 돈 없어서 여기 있으면 돈 많이 벌면 데리러 온다고.

    ● 기자: 오늘밤 12시까지 ARS 700-0966으로 전화를 걸면1,000원이 전화요금에 가산돼 성금으로 기부됩니다.

    문화방송 이득렬 사장은 계열사별로 마련된 계좌를 통해 성금을 계속 받아 실직자들을 돕는 한편, IMF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방송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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