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열차 탈선 원인은 중학생들의 장난]
● 앵커: 며칠 전에 있었던 경춘선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은 중학생들의 단순한 장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직 철없는 미성년자라 무거운 처벌은 면하게 됐지만 참으로 아찔하고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도에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6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춘천을 출발해 서울로 막 들어서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원인은 철도 위에 놓여있던 콘크리트 블록,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열차가 전복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콘크리트 블록은 근처 중학교 2학년인 김모군 등, 4명이 갖다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차가 콘크리트블록을 얼마나 부술 수 있는 지를 알아본다는 단순한 호기심에 블록을 4장이나 올려놓았습니다.
● 피의자 김 모군: 처음에 조그만 돌 올려놨다가 (기차가)다 부수고 가길래 블록을 올려놨다.
● 기자: 서울지방 철도청 공안과는 김군 등이 모두 만13살로 형사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형사입건하지는 않고 일단 가정법원에 보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같은 일을 저질렀을 경우에는 형법상 기차전복죄로 최고무기징역까지 벌을 받게 됩니다.
철도법에도 물건을 선로 위에 방치 했을 경우, 3년까지 징역을 살게끔 규정돼 있습니다.
철도청은 그러나 김군 등의 부모에 대해서는 탈선사고에 따른 객차 수리비 등, 380만원의 배상금을 물도록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뉴스데스크
경춘선 열차 탈선 원인은 중학생들의 장난[오상우]
경춘선 열차 탈선 원인은 중학생들의 장난[오상우]
입력 1998-03-15 |
수정 199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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