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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극복 다시 첫걸음부터] 구형 컴퓨터 수출 효자[정경수]

[경제위기극복 다시 첫걸음부터] 구형 컴퓨터 수출 효자[정경수]
입력 1998-03-12 | 수정 199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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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컴퓨터 수출 효자]

    ● 앵커: 국내에서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구형 컴퓨터가동남아 국가에서는 아주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구형 컴퓨터를 수출해 귀중한 달러도 벌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경수 기자입니다.

    ● 기자: 국내 컴퓨터 시장은 현재 486이나 586을 넘어서686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86, 286같은 구형은 아예 쓰레기취급을 받아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천덕꾸러기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정보화 수준이 우리보다 한참 뒤쳐진 동남아 국가와 중국에서는 이들 구형도 686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점에 착안해 구형 컴퓨터가 달러를 버는 수출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386컴퓨터들입니다.

    1대에 6달러 정도, 우리 돈으로 10만원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 이병승 사장(중고 컴퓨터 재활용업체): 중고 컴퓨터를 우리가 버리면 쓰레기가 되는데요.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우리한테 수출주문이 막 밀려오고 있구요, 이미 3천대 이상 우리는 수출을 했습니다.

    ● 기자: 이 업체는 요즘 밀려오는 수출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서 천덕꾸러기 386을 비싼 값에 사들이고 있습니다.

    ● 이재도씨 (386 컴퓨터 소유자): 고물 컴퓨터라 어떻게 버릴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7만원에 사겠다고 하시니까는 저로서는 일석이조죠.

    ● 기자: 국내에 있는 386은 적게 잡아도 50만대, 이를 전부 수출했을 때 300만 달러는 간단히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달러가 아쉬운 IMF시대, 환경만 오염시키던 구형 컴퓨터를 효자수출 상품으로 거듭나게 한 지혜가 돋보입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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