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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육사 첫 여생도 24명 입교[심원택]

육사 첫 여생도 24명 입교[심원택]
입력 1998-02-28 | 수정 199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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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사 첫 여생도]

    ● 앵커: 육군사관학교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여자생도를 뽑았습니다.

    모두 24명인데 추운 겨울동안 힘든 군사훈련을 모두 마치고 오늘 최초의 육사 여생도로 입교했습니다.

    심원택 기자입니다.

    - 대한민국 최초의 여장군이 되고 싶습니다.

    ● 기자: 60년 금녀의 전통을 깨고 처음 육사에 입교한 여생도는 이렇게 당찬 포부를 밝힙니다.

    두 달 전 가냘프고 투정 많던 여고생은 가입교 기간의 힘든 체력단련과 단체생활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새 눈빛 반짝이는 군인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최종합격한 후에도 5주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 과정을 통과해야 정식 입교가 허락됩니다.

    훈련과정은 말 그대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혹한 속에서 유격훈련과 산악구보, 사격 등, 훈련이 이어질 때마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 쳐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 강유미 생도 (육사전체 수석합격): 물론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체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어떤 여유도 없이 똑같은 훈련을 받아냈습니다.

    ●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모님을 만날 시간입니다.

    부모들은 몰라보게 변한 아들과 딸을 부둥켜안고 한편으로 안쓰럽고 또한 편으로 대견한 표정입니다.

    60년 전통을 깨고 여생 도를 받아들인 육군사관학교, 남녀공학으로 변한 육사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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